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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어리의 효과, 일상 생활 재건 하기
    일상 2024. 1.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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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새해에는 좀 인간답게 살자 다짐하고 다이어리 쓰면서 소위 말하는 '갓생'을 살기 시작했다.

    다이어리는 12월 28일부터 썼는데 쓴 지 벌써 20일 정도 된 것 같다. 

    신기하다. 초등학생 이후로 일기 쓴 게 단 한 번도 없는데 20일이나 쓰다니 엠비티아이 맹신자는 아니지만 

    검사할 때마다 P만 나온 인간으로서 이런 J 같은 삶 처음이다. (사실 계획 여부로만 따지는 거 아니라고 하긴 함.)

     

    발단은 이렇다. 

     

    작년에 치킨을 시켜 먹었는데 2024년도 플래너를 줬다. 브랜드는 bhc였다. (담당자가 J인가? ㅈㅅ)

    당시엔 거들떠도 안 봤다. 흠. 당연하지 치킨이 눈앞에 있는데 플래너가 보이겠는가? (치킨이라는 단어 보니까 배고파짐)

    아무튼 그렇게 아무 데나 내팽개쳐져 있던 플래너였는데 아주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약속이 잡혔다.

    나는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친구들이랑 놀아본 게 얼마만이지? 그리고 문득 내팽개쳤던 플래너가 보여서 마침 새해이기도 하고 달력 파트에 약속날짜를 적었다. 적어놓기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아서 단톡방에 사진을 올렸는데 단톡에 다이어리 붐이 일어났다. (사실 어디든 새해마다 다이어리 붐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난 정말 무관심이었음, 일기에 대한 트라우마 있음)

     

    그렇게 해서 무언가 기록하는 행위를 매일 하게 된 것이다. (엄청난 발전..! 나에겐 인류가 두 발로 걷게 된 진화와 비슷함)

    사실 작년 10월 부터 무기력으로 중단했던 운동도 조금씩 하는 단계였고 전자도서관으로 책도 가아끔 읽긴 했다. 

    그런데!!!! 다이어리 쓰기 시작하고 거의 매일 하고 있다. 미쳤다. 게다가 수면까지 관리하고 있다. 원래 밤낮이 바뀌든 말든 그냥 수면패턴 없음의 삶을 살고 있었다. (심지어 직장 다닐 때도 월요일마다 밤낮 바뀌거나 극도로 적게 자고 월요병 맞이함) 잠 안 오면 안 자고 날밤새서 게임을 하거나 웹툰을 보거나 스마트폰 중독자의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밤낮 바꾸려고  20시간 깨있고 12시간 이상 자는 경우도 많았다. 당연히 다시 되돌아와서 이 악순환을 계속 반복했다. 절제 없는 삶 그 자체.

     

    그런데 다이어리를 쓰면서 수면 관리에 들어가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생활을 무려 10일간 지속하게 됐다. (수면 어플도 함께 활용하고 있음) 원래는 아 난 왜 맨날 밤에 잠이 안 오지? 하고 수면에 대한 서치를 주구장창 하기만 했지 그다지 실천으로 옮긴 경우가 없는데 일기를 쓰면서 루틴화된 일상을 살자는 다짐을 하니 실천을 하게 된 것이다.

     

    그냥 관성에 의해 살아가는 인간이 나였는데 하루에 대한 계획이란 것도 하기 시작했고 책도 읽고 운동도 하니 높던 불안감이 좀 낮아지고 약간이지만 자존감도 높아 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이래서 사람들이 일기를 쓰는 거구나. 원래 유튜브 볼 때 자기 계발 영상 보는 거 좋아해서 이런 일기나 긍정확언 운동, 독서 등이 좋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근데 실천을 안 해서 "난 못해. 원래 못하는 사람이야." 하는 경향이 더 커서 쉽게 우울해지곤 했다. 그런데 나도 할 수 있었던 거다. 왜 어렵게만 생각했지? 역시 그냥 해보는 게 최고다. 요즘은 재미있어서 매일 열심히 쓰는 중인데 좀 더 시간이 지나도 쓰고 있을까? 뭔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나의 변화가 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변화는 기록을 통해서 미래의 나에게 전달될 테니 꾸준히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인생은 많은 경험과 변화 그리고 성장을 추구하면서 살기로 했으니까!

     

    이 블로그도 사실 쓰기로 결정하고 작심삼일이었는데 앞으로는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마다 가끔씩 글 올리러 와야겠다. 펜으로 쓰는 글이든 블로그로 쓰는 글이든 글로 내 생각을 적는 행위는 정말 좋다는 걸 다이어리 쓰고 절실히 느꼈다. 

     

    2024년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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