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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 - 스타트업레시피 (1)책을 읽자 2024. 1. 26. 15:25반응형반응형
최근 읽고 있는 책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이다. 2022년도 말에 출간된 책이다. 요즘 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걸 느낀다. 특히 유튜브 같은 영상 콘텐츠나 스마트스토어 같은 온라인 사업들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됐던 점들을 정리하려고 한다. 벤처캐피털 대표들을 인터뷰한 내용이라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내용과 경제시사용어들이 많이 나와 찾아보면서 읽느라 시간이 좀 걸리지만 알아두면 유익할 것 같다. 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맨 처음 창업자가 생각해야 할 것은 큰 장기 비전보다는 낮게 매달린 과일(Low Hanging Fruits)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과일을 하나씩 딸 때마다 구성원이 가져갈 자존감이 커지면서 에너지가 된다. "멀리 점프해야 딸 수 있는 과일이면 에너지도 많이 들어가고 힘도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성원이 쉽게 딸 수 있는 과일을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스타트업 발전 전략을 짤 때 너무 멀리 내다보고 짜기보단 짧게 짧게, 목표를 세우고 열매를 보여주면서 발전하는 것이 좋다.
정말 공감되는 구절이다. 비단 사업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통용되는 말 같다.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서 성실하게 작은 성취를 쌓아 올려 자존감과 능력, 신뢰 관계를 키워야 창업도 잘 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해 보이는 진리지만 이걸 못 지켜서 발전이 없거나 망하게 되는 회사도 많아 보인다.
"성장 단계 투자에서의 어려움은 팩트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하게 아이디어나 어떤 계획, 역량에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타트업이 초기에는 더디게 성장하다가도 어떤 시점이 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이렇게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스케일업 직전에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투자다. 이를 위해서 현장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성장단계에서는 창업자가 초기 단계에서 가졌던 계획이나 꿈이 커질 수 있도록, 어떻게 비즈니스를 구체화하고 어떤 부분이 가능할지 가늠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프로덕트가 있는 비즈니스라면 프로덕트를 깊숙하게 뜯어본다. 프로덕트 모듈별로 사용자 참여를 늘릴 수 있는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는지, 이를 이용하기 위한 허들은 없는지, 나아가 스케일러블 한 지와 해외 진출에 무리가 없을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는지 구체적으로 따진다.
더불어 고객의 피드백을 충분히 반영해 더 많은 고객에게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단계에 있는지 살핀다. 결국 성장 단계 투자는 구체적인 숫자, 팩트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성장 단계 투자에는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해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다.위의 내용은 투자자들의 안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창업자에게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각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쏟아지는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해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도 많이들 사용하고 있고 장차 미래에는 데이터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공부가 필수라고 생각된다. 그렇지만 단순히 통계학, 수학 등 학문을 잘 아는 것과 별개로 인생 전반의 통찰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좋은 사업이란 일상생활 주변에 모든 영역이라고 믿고 있다.
세탁이나 음식, 청소처럼 기술이라고 보기 어려운 서비스도, 일상 주변의 의식주 관련 분야에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오든 본질적인 가치 즉, 인간 생활이나 본능, 본성은 그대로일 것이다. 옷만 조금 다르게 입을 뿐이다. 어떤 날에는 AI라는 옷을 어떤 때는 인터넷 혹은 모바일이라는 옷을 입었다. 결국 사업이 갖는 본질적인 가치는 인간 내면의 욕구와 삶에 연결되어 있다.
제대로 된 사업이라고 하면 큰 제조업, 건설업 등 듣기만 해도 무겁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들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소프트한 사업들이 뜨고 있다. 특히 IT나 AI분야가 그렇다. 그리고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해 주는 것들이라면 모든 것이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자영업 관련 콘텐츠를 자주 보는데 지금 생각나는 예시로 대형견 목욕 출장 사업이다. 보통 소형 반려견을 샵에서 미용시키는 것만 알고 있었고 대형견에 대한 것은 잘 모르고 있었다. 대형견을 직접 목욕시키거나 샵에 데리고 가는 견주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다. 목욕 전 산책도 시켜주면서 케어해 주고 대형견인 만큼 목욕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린다.
견주의 책임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견주와 서비스하는 업체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이는 곧 수익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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